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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일부 국가서 S7보다 2배 더 팔렸다"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7.27 13:45|수정 : 2017.07.27 13:45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이 갤럭시S7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경태 상무는 오늘(27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갤럭시S8 판매 실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작인 S7과 비교해 출시가 한 달 늦었지만, 동일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더 많이 팔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성장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선진시장의 판매량도 양호하다"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작 대비 최대 2배까지 매출이 증가한 지역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간담회에서 "7월 중순 기준 현재까지 같은 기간 기준 갤럭시S8의 누적 판매량이 S7보다 15% 많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이슈를 조기 극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멀티미디어, S펜 기능을 발전시킨 노트 신제품을 출시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 부문은 2분기 갤럭시S8, S8플러스의 판매 호조에 따라 4조 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인 2조 700억 원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특히 갤럭시S8과 S8+ 중 S8+의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했습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제품에서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감소해 지난 분기 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휴대전화 9천300만대, 태블릿 600만대를 판매했고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에는 휴대전화의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하고 태블릿의 판매량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져 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8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갤럭시J 시리즈 2017년형 모델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겠다"며 "하반기 중저가 라인업을 효율화하고 공정 개선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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