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부실검증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이용주 의원은 오늘(26일) 오후 3시 5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출석 직후 취재진에게 "제보자로 지목된 두 사람과 문재인 대통령, 문준용 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바른 정치를 하라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던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도 "제보 과정에서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대선 나흘 전 열린 폭로 기자회견 전에 조작 사실을 알았거나 조작 가능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조작된 제보가 폭로되기까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부실했던 검증에 책임이 없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권양숙 여사의 친척도 취업특혜를 받았다"고 폭로해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된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