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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손혜원, 위안부 할머니 빈소서 '엄지 척'…뭇매

입력 : 2017.07.26 10:01|수정 : 2017.07.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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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들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빈소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는가 하면, '아르바이트 월급을 받지 못해도 고발하지 않는 게 공동체 의식'이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권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사 내용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일반 시민 10명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웃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24일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장례식장에서 '잔치 기분 내고 있다', '볼썽사납다'는 비난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손혜원 의원이 "호상으로 장수를 누린 할머니의 마지막을 기쁘게 보내자는 뜻도 있었다"고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김유정/국민의당 대변인 : 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벌어진 해괴망측한 상황에 분노합니다. 어떤 변명으로도 납득하기 어렵고 용서할 수 없는 장면입니다.]

결국, 두 의원은 공개 사과했습니다. 송 의원은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모든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고, 손 의원도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 척은 경솔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학교급식 노동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도 또다시 설화에 휩싸였습니다.

[이언주/국민의당 의원 : (저도) 월급을 떼인 적도 있습니다. 사장님이 망해서요.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이 의원은 "임금 체불을 당해도 신고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사장이 망하면 법적 대응도 실익이 없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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