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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8일 롱아일랜드 방문, MS-13 갱단 제거대책 논의

입력 : 2017.07.26 04:26|수정 : 2017.07.26 04: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엘살바도르 갱단 'MS-13'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이들의 근거지 중 하나인 뉴욕주 남동부 롱아일랜드를 방문한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롱아일랜드의 서퍽 카운티를 방문해 뉴욕주 하원 의원인 피터 킹, 리 젤딘 의원 등과 만나 'MS-13' 제거대책을 논의한다.

공식 명칭이 '마라 살바트루차'인 MS-13 갱단은 엘살바도르의 양대 갱단 중 하나로, 1980년대 엘살바도르 내전 당시 탈출한 조직원들이 미국에 건너오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부터 실질적 위협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MS-13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엘살바도르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롱아일랜드에서도 20년 이상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이후 롱아일랜드에서 MS-13 갱단에 의해 롱아일랜드에서 17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이미 'MS-13'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IS(이슬람국가)는 도주 중이며 곧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전멸될 것이다.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자들이 75%나 크게 줄었고, 또 MS-13은 제거되는 중"이라고 적어 MS-13 소탕작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에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나약한 불법 이민자 관련 정책이 결국 나쁜 MS-13 갱단이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형성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신속히 제거하는 중이다. 우리는 단호하게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4명의 라틴계 청년들이 센트럴 아이슬립 공원 외곽의 숲 속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직후인 지난 4월 이 지역을 방문해 MS-13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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