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부실 검증 의혹' 이용주 의원 내일 검찰 소환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07.25 11:06|수정 : 2017.07.25 13:04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작된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내일(26일) 오후 3~4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이며,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된 제보 자료를 직접 건네받은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추진단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데다 제보가 이 의원의 손을 거쳐 간 만큼, 제보가 허위임을 알았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김인원·김성호 부단장은 이 의원이 당시 지방에서 선거 유세 중이어서 검증과 공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제보가 전달돼 공개되기까지 이 의원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에 수사력을 모아왔습니다.

검찰은 내일 소환조사 이후 이 의원을 한두 차례 더 불러 '권양숙 여사의 친척도 취업특혜를 받았다'고 폭로해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된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의 신분은 피의자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김인원·김성호 부단장 등과 함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