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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 당뇨 앓은 환자 10명 중 1명, 심혈관 합병증 발생"

남주현 기자

입력 : 2017.07.25 10:49|수정 : 2017.07.25 15:33


당뇨병을 5년 이상 앓으면 심혈관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 통증이 없더라도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병원을 찾은 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 933명을 5년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별다른 가슴 통증을 호소하진 않았는데도 전체의 10%인 94명에서 심근경색·재관류 같은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긴 경우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3배 높아졌고, 관상동맥 내부에 끈적한 상태가 심해질수록 심혈관 합병증 발병률이 11.3배까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당뇨병이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2~4배 증가시킨다는 것은 기존 연구에서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연구팀은 "무증상 당뇨병 환자에게 관상동맥 컴퓨터 단층촬영을 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측정할 때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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