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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홧김에 불 질러…아파트 주민 심야 대피 소동

이종훈 기자

입력 : 2017.07.25 08:12|수정 : 2017.07.25 09:53


50대 주부가 남편과 싸우고 홧김에 불을 질러 열대야에 뒤척이던 아파트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56살 김 모 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오늘(25일) 새벽 3시 22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 옷가지를 쌓아놓고 볼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부싸움 후 홧김에 불질러 화재 난 아파트 (사진=연합뉴스/광주서부소방서 제공)불은 아파트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천4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웃 주민 15명이 연기를 피해 아파트 밖으로 몸을 피하는 등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김씨는 술을 마시고 남편과 다툰 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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