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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유동인구만 많으면 OK? 홍대입구 뜨고 고속터미널 지고

한승환 기자

입력 : 2017.07.22 14:01|수정 : 2017.07.22 14:01


흔히 '목 좋은 곳'으로 불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서도 장소와 업종별로 매출에 차이가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가 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 5곳 주변 상점들의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15.2% 를 기록한 홍대입구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당역이 10.2%, 잠실역 9.4%, 강남역 8.6% 순이었고 하루 9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는 고속터미널역은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카드 사용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홍대입구역에서도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편의점 카드 사용액은 2년 전과 비교해 45.3% 증가했지만 유흥업종은 36% 감소, 양식은 2.5% 매출이 줄었습니다.

신한카드 측은 "창업을 할 때 유동인구 수만 고려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유동인구의 성별·연령대별 분포와 선호하는 업종 등 특징을 정확히 분석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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