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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간에 "개XX" 욕설…직원에 막말 퍼부은 대학총장

TJB 조혜원

입력 : 2017.07.22 07:26|수정 : 2017.07.2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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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사립대 총장이 직원들을 모아 놓고 폭언과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총장은 언론의 공식 인터뷰 요청에 응해 단순한 질책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논산에 있는 한 사립대학의 전체 직원회의 시간, 총장이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습니다. 

[한광수 총장/충남 ○○대학교 : 내가 때려잡아 죽이고 싶습니다. 근데 죽일 놈이 너무 많아서 순서대로 때려잡을 겁니다. 뿌리부터 갉아먹는 개XX들, 씨XXX입니다.] 

공식 석상 발언이라고 믿기 어려운 막말을 계속해서 쏟아냅니다.

[한광수 총장/충남 ○○대학교 : 여태까지 개판 치는 사람들은 일하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내가 다 때려 부숴버릴 거니까.]

비인격적인 대우에 총장 부임 이후 직원의 30%가 학교를 떠났습니다.

[이태은/대학 교직원 : 폭언이 계속되니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근무할 수 없겠다 생각을 해서 그만두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한 총장은 대학 구조개혁의 어려움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발언이 불거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광수 총장/충남 ○○대학교 : 구조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서 그들을… 때로는 온건하게 때로는 강하게 압박하고, 그러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 해 한 총장은 소통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학생 대자보도 갈기갈기 찢어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대학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오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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