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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신포급 잠수함 재배치…SLBM 추가발사 가능성"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7.21 13:34|수정 : 2017.07.21 13:34


▲ 북한 신포 조선소에서 위치를 옮긴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촬영한 위성사진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잠수함 탄도미사일이나 신형 모델을 추가 발사하려고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현지시간으로 20일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지난달 30일 자 신포 조선소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9일부터 신포급 잠수함과 바지선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포급 잠수함은 부두를 따라 앞쪽으로 옮겨지고, 남쪽 부두에 있던 바지선은 잠수함 선미 앞으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또 기존에 잠수함 갑판 위에 보이던 장비가 사라져 그동안 진행하던 수리나 변경 작업이 끝났음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38노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잠수함 탄도미사일인 '북극성-1'를 시험 발사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북한이 미래에 추가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더 개량한 북극성-1이나 새로운 시스템일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습니다.

2014년부터 쓰인 시험 발사대에서는 새로운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해 말 시작한 조선소 중심부의 신축 건물 공사는 외관상 거의 끝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포 조선소는 북한이 지난 2월 잠수함 탄도미사일의 지상 버전인 북극성 2형을 발사하고, 지난 4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을 발사한 곳입니다.

앞서 미 CNN 방송은 국방 관리들을 인용해 신포급 잠수함이 최근 해안에서 100㎞ 떨어진 동해 상에서 48시간 동안 이례적인 활동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이런 활동이 사실이면 주로 신포 조선소 근처 해안에서 활동하던 신포급 잠수함의 역대 최장거리 항해이며, 이 잠수함을 처음으로 공해 상에 보내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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