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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7.21 10:16|수정 : 2017.07.21 15:07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탈세 등 신상 논란과 맞춤형 보육 및 국민연금기금 투자와 관련한 공방이 길어지자 차수 변경 끝에 19일 오전 2시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도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두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으며, 결국 청문보고서에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습니다.

보고서는 박 후보자에 대해 "30여년 동안 빈곤문제 해소 등 사회보장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라며 "복지부 장관으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보건의료 분야 직접적 경험이 부족해 전문성 한계가 있고, 대통령 후보 자문조직 활동에 대한 전형적 보은인사에 해당한다"는 비판도 반영됐습니다.

또 "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특혜 의혹, 위장전입 의혹, 외부 강의 김영란법 위반 소지 등 문제가 제기됐고, 공직자로서 준법의식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의견도 담겼습니다.

이날 복지위가 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복지부 장관에 공식 임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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