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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유족 "순직 인정, 시민 덕분"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07.20 15:36|수정 : 2017.07.20 15:37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유족이 "두 사람의 순직이 인정된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 씨는 오늘(20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선생님이 순직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욱 씨는 두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기까지 도움을 준 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공을 돌렸습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4·16연대 세월호 희생자 기간제교사 순직인정 대책위는 "기간제라는 이유로 순직인정에서 제외된 선생님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3년을 싸웠다"면서 그간의 경과를 소개했습니다.

대책위는 "순직인정 요구 서명에 시민 30만 5천202명이 참가했고 행정소송에 국회의원 146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시민단체와 교사단체, 종교단체와 노동자단체가 함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스승의 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로서 최소한의 예우'라며 두 선생님 순직인정을 특별지시했고, 지난 5일 공무원연금공단 심의에서 순직이 인정됐다"며 "두 선생님의 의로운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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