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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뭐라고! 공주님이라고!"…137년 만에 태어난 딸에 가문 '열광'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07.20 16:01|수정 : 2017.07.20 16:01


137년만에 태어난 고명딸에 기뻐하는 가족들한 가문에서 137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아이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매체 피플은 귀한 고명딸을 가족으로 맞은 세틀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윌 세틀 씨와 켈렌 씨는 세틀 가문에서 약 140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아이를 낳았습니다.

부부는 작년 애틀랜타 고향 집에서 크리스마스 가족 파티를 열면서 처음으로 아이의 성별을 공개했습니다.
137년만에 태어난 고명딸에 기뻐하는 가족들두 사람이 미리 준비한 상자에서 분홍색과 보라색 풍선이 튀어나오자 같이 있던 가족들은 모두 환호했습니다.

그중 가장 기뻐했던 사람은 윌 씨의 부모님이었습니다.
137년만에 태어난 고명딸에 기뻐하는 가족들윌 씨는 세틀 가문에서 한동안 여자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무려 137년 만이라는 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내 켈렌 씨도 "그렇게 긴 시간이 흘렀을 줄 몰랐다. 딸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즐거워했습니다.
137년만에 태어난 고명딸에 기뻐하는 가족들세틀 가문의 새로운 가족이 된 여자아이 '카터'는 여러 명의 삼촌과 남자 사촌, 오빠들에 둘러싸여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137년만에 태어난 고명딸에 기뻐하는 가족들켈렌 씨는 "오빠인 7살 로랜드는 자신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남자아이를 원했지만 카터를 만나고 너무 귀엽다며 홀딱 반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아이의 성별에 관계없이 귀한 아이를 얻어 행복한 이 부부는 일부러 중성적인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137년만에 태어난 고명딸에 기뻐하는 가족들윌 씨는 "가족들 이름에서 여자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고 웃으며 "우리 둘이 모두 좋아하는 이름인 '카터'로 지었다. 귀여운 면과 함께 카리스마도 보여주는 멋진 여성이 되길 바란다"며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고명딸의 탄생을 축하한 뒤 집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돌아오던 부부는 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137년만에 태어난 고명딸에 기뻐하는 가족들옥외 광고 회사에서 일하는 윌 씨의 동료들이 딸 출산 소식을 듣고 카터의 탄생을 축하하는 커다란 광고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켈렌 씨는 "그 광고판을 보고 우리 부부는 정말 많이 웃었다"며 많은 사람이 카터를 환영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Peopl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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