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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하겠다" 신고받고 2분 만에 출동해 극적 구조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7.20 13:29|수정 : 2017.07.20 13:45


"지금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수영2호교에서 뛰어내릴 테니 시신을 수습해달라" 오늘(20일) 오전 6시 6분쯤 부산 119상황실에 20대 여성이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황실 직원은 이 여성과 계속 통화하면서 구조대원을 급히 출동시켰습니다.

근처 해운대소방서 우동센터 구조대원들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신고한 여성이 화단 너머 다리 난간을 넘으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소방차에서 뛰어내린 구조대원 3명이 몸을 날려 이 여성이 10여m 아래 물로 떨어지기 직전에 붙잡았습니다.

20대 중반으로 신원이 확인된 이 여성은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습니다.

이 여성은 처지를 비관하다가 술을 마시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부산 해운대소방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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