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하성용 KAI 사장 사임…"검찰 조사서 의혹 설명드릴 것"

한주한 기자

입력 : 2017.07.20 12:19|수정 : 2017.07.20 12:19

동영상

<앵커>

방산비리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하 사장은 향후 검찰 조사에서 비리 관련 의혹과 의문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원가 부풀리기와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자,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 사장은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서는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개발비 등 원가조작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 등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남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18일에는 협력업체들까지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뒷돈을 수수한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 국산 군사 장비를 개발해온 국내 대표적인 항공 관련 방산업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