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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건 처리 불만'…경찰 지구대 불 지르려던 30대 체포

입력 : 2017.07.20 11:14|수정 : 2017.07.20 11:14


폭행사건 처리에 앙심을 품고 경찰 지구대에 불을 지르려던 30대가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20일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박모(37)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중앙지구대에 휘발유가 담긴 500㎖ 페트병을 들고 와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보다 앞선 오전 5시 50분께 원주의 한 남성휴게실에서 "안마를 받겠다"며 소란을 피우고, 이를 말리던 60대 업주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

폭행 혐의로 입건된 박씨는 중앙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으나 오전 7시 지구대를 찾아와 "왜 자신을 입건하느냐"며 경찰에게 욕설을 퍼붓고, "지구대를 불태워 버리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20여 분 뒤 박씨가 휘발유가 든 페트병을 손에 들고 지구대로 들어오자 경찰은 페트병을 뺏고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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