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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약대 실험실서 건조기 과열 추정 불…인명피해 없어

입력 : 2017.07.18 16:07|수정 : 2017.07.18 16:07



18일 오후 1시 16분께 부산 남구 경성대 약·과학관 건물 4층 실험실 내 미생물·약제 건조기에서 장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실험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른 실험실에 있던 교수가 화재를 발견하고 동료 교수에게 119 신고를 부탁한 뒤 소화기로 불을 끄려했지만 완전히 진화되지 않아 소방대가 진화를 마쳤다.

인명 피해나 대피 상황은 없었으나 4층 복도 등이 흰 연기로 가득 차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과 동시에 연기 배출 작업을 서둘렀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실험실 관계자가 한약재인 당귀를 건조기에 넣고 작동시킨 후 외출한 상태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생물·약제 건조기는 '드라이 오븐'으로 불리는데 온도와 작동 시간을 설정해 미생물이나 약제를 말리거나 특정 성분을 추출할 때 쓰는 장비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조기 내부에 전기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실험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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