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뉴스pick] 초호화 박근혜 침대 논란…신동욱 "내게 달라" 요구에 누리꾼 '갑론을박'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07.18 13:48|수정 : 2017.07.18 13:48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고급 침대의 처리를 두고 청와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침대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동욱 총재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남편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사상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창당한 공화당이라는 당의 총재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는 인물입니다.'애물단지 박근혜 침대, 제부인 저에게 주시오'신 총재는 어제(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 수도 없다면 제부인 저에게 주시오.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신 총재는 또 "가족이 인수를 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은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에 묘책 아니오"라고 적었습니다.

신 총재가 언급한 침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썼던 외국 침대 브랜드의 669만 원짜리 고급 침대로 국가 예산이 들어간 물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 이후 이 침대를 청와대 관저에 남겨둔 채 서울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신 총재의 요구에 대해 누리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의 신 총재의 말처럼 묘책이라며 찬성했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국고로 산 물품을 개인에게 함부로 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