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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가능"…은행원 사칭 5천900만 원 사기 30대 구속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7.17 10:36|수정 : 2017.07.17 10:36


대구 남부경찰서는 저금리 대출을 내세워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38살 A씨를 구속하고 50살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은행 직원을 사칭한 A씨는 지난 6일 48살 C씨에게 전화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며 "기존 대출금을 먼저 갚아야 하니 나에게 돈을 보내라"고 속인 뒤 미리 준비한 대포 통장에 900만원을 입금하도록 해 이를 빼돌린 혐의입니다.

그는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C씨 등에게 5천9백만원을 뜯어낸 혐의입니다.

A씨는 불법으로 수집한 전화번호로 고금리 대출을 받은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B씨 등은 피해자가 대포 통장에 입금한 돈을 찾아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출 관련 전화를 받으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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