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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지 사각지대' 놓인 위기가구 지원 확대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7.17 08:58|수정 : 2017.07.17 08:58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희망온돌 위기긴급기금'을 올해 16억원 편성해 지원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시는 올해 기금 지원조건을 완화하고, 지원 한도는 올렸습니다.

지원조건은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에서 100% 이하 가구로 변경됐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월 소득이 165만2천931원, 4인 가구는 446만7천380원 이하면 지원 대상이 됩니다.

생계비·주거비·의료비· 기타 긴급비 4개 항목 중 가구당 1개 항목에 월 30만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최대 100만원으로 한도를 늘렸습니다.

주거 임차보증금 지원액은 기존과 같이 가구당 500만 원으로 하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된다면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희망온돌 위기긴급기금은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활이 어려워졌으나 복지제도 지원 기준에는 벗어나는 취약계층을 위한 자금으로 서울시가 모금 활동을 통해 조성합니다.

모인 돈은 종합복지관, 쪽방상담소 등 지역별 거점기관에서 위기가구를 직접 발굴해 지원하는 '지역 위기긴급기금'과 위기가구의 주거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광역 위기긴급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위기긴급기금 지원을 받고자 하는 가구는 종합복지관, 지역협의체 등 희망온돌 거점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임차보증금 지원은 자치구, 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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