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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박능후, 보사연 지침 어기고 스펙쌓기 몰두"

김정인 기자

입력 : 2017.07.16 19:04|수정 : 2017.07.16 19:0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시절 상당 기간을 본인 학위취득에 사용하고, 또 외부 강의를 나가는 과정에서 잇따라 내부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보사연에 몸담고 있던 1998년 1학기부터 1999년 1학기까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시간강사로 매 학기 2강좌씩 강의했습니다.

이는 '1강좌에 한해 외부 출강할 수 있다'는 보사연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입니다.

성 의원은 또 박 후보자가 보사연에 1986년 입사한 뒤 2004년 퇴사할 때까지 순수하게 연구한 기간은 3년 3개월뿐이고, 나머지는 국내외 박사과정 재학과 유학, 서울대 시간강사, 경기대 전임감사 등 이력관리에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성 의원은 "보사연이 허용하는 기간을 넘겨 유학한 뒤 재취업이라는 편법으로 복직한 뒤엔 핵심보직에 임명되며 다양한 특혜를 입었지만, 스펙쌓기에만 몰두하며 꽃길을 걸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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