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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클럽 만취 흉기난동 14명 부상…20대 현행범 체포

이성훈 기자

입력 : 2017.07.15 16:52|수정 : 2017.07.15 16:52


서울의 한 클럽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1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살 박 모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오늘(15일) 새벽 3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의 한 클럽에서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손님 1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7살 정 모 씨는 박 씨가 휘두른 병에 왼쪽 목 부위를 다쳐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를 제외한 나머지 13명은 치료를 받고 모두 귀가했습니다.

대학을 그만두고 현재 무직인 박 씨는 일행 3명과 함께 지인의 생일을 축하하러 클럽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 씨가 술병을 들고 다른 손님들과 대치하는 것을 보고 술병을 빼앗은 뒤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사건 당시 클럽 안에는 손님 20∼30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클럽 내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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