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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이재용 재판 출석…경영권 승계 문제 밝혀지나

류란 기자

입력 : 2017.07.14 12:13|수정 : 2017.07.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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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오후 2시부터 열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옵니다.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경영권 승계 문제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해 온 진보적 성향의 학자 출신입니다.

김 위원장은 공직을 맡기 전인 지난 2월,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에 대해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위원장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진 재판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오늘(14일) 재판에는 박영수 특검도 직접 법정에 나올 예정입니다.

장관급인 김 위원장의 지위와 증언의 중요성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오늘 재판에서 김 위원장을 상대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물을 걸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난해 2월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단독면담에서 금융위가 사전 검토하고 있던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특검 측의 주장입니다.

반면 삼성 측은 삼성생명에 대한 이 부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47%에 달해 청탁할 이유가 없었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주사 전환 추진이 금융위 반대로 삼성이 포기해 성사되지 않았다는 점도 반대증거로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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