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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앞으로 秋 발언은 무시…靑, 조대엽 사퇴로 성의 보여"

김정윤 기자

입력 : 2017.07.14 10:26|수정 : 2017.07.14 10:26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발언에 사과한 이상, 앞으로 이 사건과 관련해 추 대표의 어떤 발언이 있더라도 듣지 않고 무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1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안에서도 추 대표에 대한 성토와 비판이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정략적으로 국민의당을 폄하, 비하하거나 통째로 삼키려는 공격 정치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사과를 수용한 이상, 국민의당은 국민을 위해 여러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통 크게 국회에 복귀해 추경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 대해선 "나름대로 청와대에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야당의 주장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을 위반한 비리 인사, 탕평 없는 코드인사"라면서 "조 후보자 자진사퇴가 송 장관 인사로 빛이 바래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청와대의 유감 표명 과정에서 추 대표가 언급됐느냐를 두고 혼선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선, "이런 코미디가 없다"며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대화할 때는 동영상을 찍거나 녹음기를 설치해 자작쇼에 대비해야겠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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