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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 "갈등 사안으로 미중관계 파탄날 수 있다" 경고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7.14 10:26|수정 : 2017.07.14 10:26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가 통상 때문에 고조되고 있는 미중 갈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추이톈카이 대사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의 행사에 참석해 미중 관계 악화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추 대사는 "최근에는 중국의 핵심적인 이익과 양국 관계의 중요한 토대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골치 아픈 사안이 전개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고방식을 바꾸기를 거부하거나 이기적이고 정치적인 게임을 하는 이들, 두 부류 가운데 하나가 그런 조치의 배후에 있을까 두렵다"며 "그들이 성공한다면 미중 관계는 파탄이 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대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철강수출에 무역제재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중국을 겨냥해 "그들이 철강을 덤핑하고 있으며 우리 철강산업을 파괴하고 있다"며 "수입할당제와 관세 부과, 두 가지 방안이 있는데 아마도 둘 다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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