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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서 근무하며 '티격태격'…현직 경찰 간부들 감찰 조사

입력 : 2017.07.13 14:34|수정 : 2017.07.13 14:34


같은 부서에 근무하며 사사건건 충돌해 온 현직 경찰 간부들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부안경찰서 A 경감과 남원경찰서 B 경위 등을 상대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전주완산경찰서에서 함께 근무하며 서로에 대한 폭언과 험담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상사인 내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B 경위가 정당한 업무지시를 받아들이지 않고 동료들에게 불만만 표출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B 경위는 "A 경감이 과중한 업무지시를 내린 데다 직원의 의견을 무시하는 등 갑질이 심했다"고 반박했다.

사태가 불거지자 해당 경찰서장이 나서 중재를 시도했으나 이들의 불화는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 7일 이들을 각각 다른 경찰서로 전보 조처하고 복무규율위반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무실에서도 말다툼하는 등 근무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에 대한 인사 조처를 내렸다"며 "현재 서로의 주장이 달라 어느 쪽의 말이 옳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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