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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접경 中 단둥 시내버스 첫 한국어 안내방송 시작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7.13 13:29|수정 : 2017.07.13 13:41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시내버스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안내방송이 시작돼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중국 단둥뉴스망에 따르면 단둥시는 이달부터 주요 노선 시내버스에서 한국인 교민과 북한 거주민, 조선족 등을 위한 한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단둥시는 교민, 북한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런민광장·신안제 등을 운행하는 101·102·103·106번 시내버스에서 중국어 안내방송과 함께 한국어 방송을 병행하면서 일부 버스정류장 버스노선표에 한글 안내문도 설치했습니다.

한국인이 대거 단둥을 떠난 상황에서 이처럼 시내버스 한국어 안내방송이 시작된 데 대해 현지에선 한국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한·중 관계 활성화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했습니다.

북한 핵·탄도미사일 실험에 따른 북·중 관계 냉각에도 불구하고 북한 근로자와 무역일꾼이 단둥에 많이 상주하는 현실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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