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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위에 밀린 랭킹 1위 앤디 머리, 윔블던 테니스 8강 탈락

하성룡 기자

입력 : 2017.07.13 12:50|수정 : 2017.07.13 12:50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앤디 머리가 28위인 샘 퀘리에 져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머리는 첫 세트를 따내며 2대 1로 앞서가다 4세트부터 엉덩이 부상에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최고 214km에 이르는 퀘리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며 4, 5세트를 모두 6대 1로 내준 머리는 3대 2로 역전패해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습니다.

[앤디 머리/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 윔블던 대회 기간 내내 통증에 시달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계 4위인 조코비치도 부상에 대회 네 번째 우승 도전을 멈췄습니다.

16강전에서 어깨를 다친 조코비치는 하루 만에 치른 8강전에서 치료를 받으며 코트를 지켰지만, 결국 2세트 만에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조코비치와 역대 전적에서 2승 25패로 밀렸던 베르디흐는 행운의 기권승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라오니치를 1시간 58분 만에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 머리와 나달, 바브링카에 조코비치까지 세계랭킹 상위 네 명이 모두 탈락하면서 세계 5위 페더러의 통산 8번째 우승 도전이 조금 더 수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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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메에서 포까지 203km를 달리는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11구간에서 독일의 스프린터 키텔이 결승선 20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칩니다.

10위권에 머물다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온 키텔이 간발의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이 대회 다섯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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