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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폭탄' 와중에…트럼프 대통령, 프랑스 방문 위해 출국

김정기 기자

입력 : 2017.07.13 11:29|수정 : 2017.07.13 11:29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고 AFP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인 이번 프랑스 방문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에 외빈으로 참석해달라고 초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2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과 미국의 1차 세계대전 참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며 프랑스 방문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러시아 스캔들이 확산되고 새 건강보험법안인 트럼프 케어와 세금 감면 등 정부의 핵심 정책이 처리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 새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상대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정보를 얻고자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난 사실이 폭로되면서 스캔들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는 상황입니다.

미 언론은 '러시아 폭탄'으로 백악관이 휘청거리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으로 '피신'한다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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