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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국정역사교과서는 일방적 정책은 실패한다는 사례"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7.13 10:41|수정 : 2017.07.13 10:50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국정역사교과서 폐지는 국민적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정책은 실패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당면한 과제는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역사교육을 바로 잡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정책의 선택은 늘 여러 가지 모순되는 요구를 한꺼번에 받게 돼 있다"며 "정책변화로 인한 혼란이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역사교육을 바로잡아가는 조화점을 찾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검정역사교과서 적용 시기와 새로운 집필기준 등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것과 관련 "안전대책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을 깨우쳐 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졸음운전, 과속운전, 과적 운전을 끝냈으면 좋겠고 신호 지키기, 정지선 지키기 같은 기본적인 교통문화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면 좋겠다"며 "관련 부처가 좀 더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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