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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유입으로 지난해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액 36%↑

입력 : 2017.07.13 09:54|수정 : 2017.07.13 09:54

의약외품 생산액 5%↑, 아모레퍼시픽·박카스D 1위 고수


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지난해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액이 3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2015년의 1조8천562억원보다 4.9% 증가한 1조9천46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생산액 증가는 살충·살균제, 치약제 등의 소비 증가 영향이 컸는데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액은 874억원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했다.

방역용 살충·살서제 생산액은 245억원으로 18.9% 증가했고,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생산액은 31억원으로 55.0% 늘어났다.

손 소독제 등 인체에 적용되는 외용 소독제의 생산액은 200억원이었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한 2015년(339억원)보다는 41% 감소한 것이나, 2014년 생산액 166억원에 비하면 20.5% 증가한 것이다.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1천713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36.5% 성장했고, 시장규모(생산액+수입액-수출액)는 1조7천752억으로 2.6% 늘었다.

의약외품 수출액은 3억5천530만 달러(4천123억원)로 전년보다 21.9% 증가했고, 수입액도 2억7천64만 달러(2천410억원)로 전년보다 15.0%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33.0%인 1억1천172만 달러(1천360억원)를 차지해 1위였고, 베트남(506억원), 일본(457억원), 방글라데시(238억원), 인도네시아(189억원) 순이었다.

일상생활에 많이 쓰는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액은 1조5천671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고, 의약외품 전체 생산실적의 80.5%를 차지했다.

생산실적 1∼5위 기업은 아모레퍼시픽(3천231억원), 동아제약(2천918억원), 엘지생활건강(2천884억원), 유한킴벌리(1천176억원), 애경산업(1천112억원) 순으로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생산실적 1위 품목은 전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천697억원)이었고,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36억원), 박카스에프액(630억원), 페리오내추럴믹스그린유칼립민트치약(5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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