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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에 활용" 기능성 산화물 30배 빠르게 만든다

입력 : 2017.07.13 09:46|수정 : 2017.07.13 09:46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3일 기능성 복합산화물을 획기적으로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능성 복합산화물은 압전성, 초전도성, 강자성 등의 기능을 갖춘 화합물로 센서, 트랜스듀서, 촉매,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원료 혼합과 분쇄, 열처리, 성형, 재열처리 과정을 거쳐 만들며, 원료 혼합과 열처리 단계에 30시간 이상의 공정과 850도 이상의 열처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원료 혼합과 분쇄 과정에 쓰이는 에너지를 3배 이상 높여 혼합과 동시에 기계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추가 열처리를 하지 않아도 상온에서 1시간 이내에 최종 산화물을 안정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박진주 원자력연 책임연구원은 "냉각기술과 높은 원심가속도 등을 이용해 공정시간을 기존의 30분의 1로 단축했다"며 "국내 부품 소재 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4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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