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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점진적 금리인상' 연준 의장 발언에 일제히 상승

입력 : 2017.07.13 02:58|수정 : 2017.07.13 02:58


유럽 주요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점진적 금리인상을 시사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으로 상승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9% 오른 7,416.93으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1.52% 상승한 12,626.5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9% 상승한 5,222.1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OXX 유럽 600 지수는 1.52% 상승해 지난 4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앨런 의장이 기준금리는 경제 및 고용 여건을 고려할 때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제시한 영향이 컸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은 올해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 중 만기 도래한 원금의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3~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보유자산축소 시점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연준은 그동안 국채 및 부동산담보대출증권(MBS)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이를 다시 매입해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유지해왔다.

연준의 자산 축소는 금리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낳는다.

개별 종목 중에는 영국 버버리 그룹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3%대의 상승을 보였다.

또 프리미어오일이 자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걸프만에서 대규모 유전을 발굴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3%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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