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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오늘 의결…물리적 충돌 가능성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7.13 06:15|수정 : 2017.07.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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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력 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늘(13일) 이사회를 열어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보름 전 내렸던 결정을 실행에 들어가는 겁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오후 3시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소집해, 정부가 협조 요청한 '공론화 기간 중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계획안'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수원 이사회는 상임이사 6명과 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되며, 재적이사 과반수가 찬성하면 이번 안건은 의결됩니다.

이에 앞선 지난 7일에 열린 한수원 이사회에서 공론화 기간 중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 여부가 논의됐지만, 의결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3개월간의 공론화 활동에 들어가며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사회가 열리는 경주 본사에서는 공사 일시중단에 반대하는 한수원 노조와 신고리 5·6호기가 들어설 울주군 서생면 일부 주민들이 이사회 개최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혀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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