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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매우 매우 사이 좋아…핵강국간 관계 당연"

유병수 기자

입력 : 2017.07.13 05:46|수정 : 2017.07.13 05: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매우 사이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독교방송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엄청나게 강력한 핵보유국이며 러시아도 그렇다. 모종의 관계를 갖지 않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회담한 게 좋은 신호이며 양국이 시리아 정전과 같이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이슈들에 대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미 대선 당시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의 내통 의혹 등 '러시아 스캔들' 파문에도, 푸틴 대통령과 관계 강화를 강하게 희망하는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그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아니라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군에 대해 자신이 계획한 만큼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그녀가 지난해 미 대선에서 승리했어야 더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며 내가 군을 엄청나게 중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만약 힐러리가 이겼으면 우리의 군은 심하게 약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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