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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숨진채 발견…20대 부모 긴급 체포

박수진 기자

입력 : 2017.07.13 02:09|수정 : 2017.07.13 02:10


4살 난 아들이 집에서 숨진 지 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한 20대 젊은 부부가 아동 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어제(12일) 오후 4시 2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4살 박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군은 발견 당시 침대에 엎드린 채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박 군의 부모는 앞서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숨진 아들을 발견했지만 7시간이 지난 뒤에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박 군의 몸에서 상처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부모의 학대 혐의가 의심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아들에 대한 일부 학대행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이웃과 친척 등을 상대로 부모의 학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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