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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집트·모로코항공 기내 전자기기 반입금지 해제

노유진 기자

입력 : 2017.07.13 02:09|수정 : 2017.07.13 02:09


미국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에 대해 취했던 '기내 랩톱과 태블릿 반입금지' 조처가 속속 해제되고 있습니다.

모로코 항공사인 로열에어 마로크는 현지시각으로 12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13일부터 이러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항공도 전날 발표문을 내고 자국 공항이 12일부터 이 조치에서 풀려난다고 말했습니다.

1년 동안 한시적으로 해제한 뒤 재점검을 받을 것이라는 일정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행 항공기의 기내 전자기기 반입금지가 적용되는 국제공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와 리야드 2곳만 남게 됐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요르단 암만과 쿠웨이트 등 중동·북아프리카 8개국 10개 도시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대해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 IS가 전자기기를 활용한 항공기 폭탄 공격을 모의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2일 아부다비 공항을 시작으로 랩톱 반입 규제를 잇달아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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