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6개월 동안 햄버거를 먹다가 치아가 파손되거나 복통 등을 호소한 경우가 19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홍철호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햄버거로 인한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32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식품안전과 관련된 신청은 총 19건으로 전체 피해구제 신청 건 중 60%를 차지했습니다.
사례별로 보면 뼛조각이 포함된 햄버거 세트를 먹다가 치아가 파손되거나 구토·설사, 위장염·복통 등을 호소한 경우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같은 기간 햄버거 품질·안전성 시험이나 검사를 한 적은 없었다고 홍 의원은 전했습니다.
홍 의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로 인한 식품안전문제가 매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증진과 권리보장을 위해 식품안전 분야에 대한 법정 시험·검사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