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말리는 경찰관에게 뜨거운 육수 끼얹은 20대

광주 북부경찰서는 싸움을 말리는 경찰관에게 뜨거운 육수를 끼얹은 혐의로 25살 고모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 씨는 오늘(12일) 새벽 2시 7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국숫집에서 친구와 다투다 이를 말리던 경찰관 50살 A경사와 친구에게 주전자에 끓고 있는 뜨거운 멸치 육수를 들고 와 들이부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경사는 고씨가 육수를 뿌리자 B씨를 보호하려고 가려주다 얼굴·팔·허벅지 등에 1∼2도가량의 화상을 입었습니다.

B씨도 비교적 경미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조사결과 고씨는 B씨와 술을 마시다 이성 문제로 주먹질하며 다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에게 맞은 것에 분해하던 고씨는 경찰관이 출동해 B씨를 붙잡고 있는 틈을 타 주방에서 끓이고 있던 육수를 들고나와 뿌렸습니다.

경찰은 제복을 입은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