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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 벗을 듯

주영민 기자

입력 : 2017.07.12 08:46|수정 : 2017.07.12 08:47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벤제마는 2015년 당시 프랑스 대표팀이었던 마티외 발부에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친구를 위해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고 사건을 모의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법원에 해당하는 파기법원은 "벤제마에 대한 검찰 기소는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판결했습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증거를 수집했다는 겁니다.

대법원은 벤제마에 대해 유무죄를 판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법규정을 무시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동영상 존재를 입증하려고 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수사관들이 가명을 사용해 성관계 동영상을 가진 이들이 발부에로부터 돈을 요구하도록 유도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벤제마에 대한 기소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파기법원의 판결에 따라 벤제마 사건은 다시 하급심에서 다뤄지게 됩니다.

벤제마 변호인은 "이번 사건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벤제마에 대해 항소심에서 기소 자체가 잘못됐다고 판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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