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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류석춘 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억울하다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취임 회견의 상당 시간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역설하는 데 썼습니다.
탄핵 과정을 광우병 사태에 비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석춘/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많은 국민은 박근혜 前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체가 없기 때문에…]
탄핵의 본질은 국정농단이 아닌 정치 실패라며, 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보복을 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 과정에서 언론이 허무맹랑한 주장에 동조했다며 언론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들의 정파적 위상을 위해서 기사를 왜곡할 수 있는 게 우리나라 언론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류 위원장은 우파 진영의 대표적 학자로,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공동대표를 지냈습니다.
당내에선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혁신이란 이름으로 당이 극우화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 외연을 확장하기엔 시각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국민 상식과는 동떨어진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오노영)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