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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연승' KIA 헥터,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유병민 기자

입력 : 2017.07.11 23:15|수정 : 2017.07.11 23:15


KIA 에이스 투수 헥터 노에시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고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IA는 오늘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7대 4로 승리했습니다.

3연승에 성공한 선두 KIA는 2위 NC와 승차를 6경기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KIA 타선이 1회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와 이범호의 투런 홈런 등 5점을 뽑아내면서 헥터는 가벼운 마음으로 NC 타선을 상대했습니다.

그러나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헥터는 3회까지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고, 4회 연속 안타로 2점, 5회 1점을 내줬습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투구 수는 급격히 증가했고, 5회까지 100개를 넘게 던졌습니다.

하지만 에이스답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헥터는 11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습니다.

헥터가 임무를 마치고 내려가자 임기영이 뒤를 받쳤습니다.

부상 복귀 후 불펜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임기영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헥터의 승리를 지켜줘습니다.

롯데는 대전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5대 4로 눌렀습니다.

롯데가 달아나면 한화가 추격하는 형국이었습니다.

롯데가 2회까지 2점을 뽑아내자 한화도 2회 말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5회 초 만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롯데가 앞서나가자 한화는 6회 말 하주석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9회 초 번즈의 홈런으로 롯데가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한화는 김태균이 9회 말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습니다.

롯데가 번즈의 유격수 강습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신본기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공략해 1타점 결승타를 날렸습니다.

롯데 조정훈은 3대 3으로 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9회 초 번즈의 홈런으로 2010년 5월 이후 7년 만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마무리 손승락이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넥센은 선발 밴헤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5대 1로 꺾었습니다.

넥센은 베테랑 서건창과 채태인이 3타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SK는 인천 홈에서 LG를 6대 1로 제압했습니다.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최고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삼성은 7회 조동찬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kt를 4대 2로 꺾었습니다.

kt는 에이스 피어밴드를 내고도 7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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