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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관계자 "송영무·조대엽 임명 2∼3일 미루고 野 설득"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7.11 09:09|수정 : 2017.07.11 09:38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2∼3일 미루고 야당을 더 설득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 같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한 청와대 관계자가 "오늘(11일) 임명하기보다는 2∼3일 정도 시간을 가지고 야당에 더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기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주요 G20 정상회의 출국 전 어제까지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회는 어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후 언제라도 두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나자마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야 3당은 이번에도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7월 임시국회 개점휴업을 공언한 상황입니다.

청와대가 임명 시기를 미루고 정무 라인을 총동원해 대야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에 다녀온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청 회동이 이번 주 중 이뤄질 경우 대통령이 직접 야당 대표들에게 장관임명과 추경안 통과 관련 협조를 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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