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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발견된 멸종위기 수달…보호책 마련 시급

UBC 이달우

입력 : 2017.07.11 06:40|수정 : 2017.07.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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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선 최근에 반갑게도 멸종위기종 수달 가족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별다른 보호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차에 치어서 죽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UBC 이달우 기자입니다.

<기자>

울주군의 한 공장 연못입니다.

수달 한 마리가 물고기 사냥을 위해 부지런히 헤엄쳐 다닙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개의치 않는 듯 도망가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는 수달 가족 3마리가 뛰노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 캠퍼스에서도 수달 한 마리가 지난 1월부터 살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천6년 태화강 상류에서 수달이 처음 확인된 후 매년 곳곳에서 발견되고 그 개체 수도 늘고 있습니다.

수달은 태화강을 따라 울주군 온산과 언양, 남구에 이어 북구와 중구 동구에서도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윤석/울산 생명의 숲 사무국장 : 수달이 지금 많이 눈에 띄는 것은 개체 수가 늘어난 것 도 있지만 또 먹이가 부족해서 그리고 먹이를 찾다 보니까 로드킬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월 아산로 횡단보도 인근에서, 같은 해 10월에는 다운동 도로변 물속에서 차에 치여 죽은 수달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뚜렷한 보호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윤영찬/울산시 환경녹지국장 : 우리(울산) 시에서는 태화강을 비롯한 수달 서식지역에 정기적인 수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필요 시 보호 표지판 설치 등 보존 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30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

생태계가 복원을 알리는 반가운 손님이자 소중한 지표인 만큼 서둘러 보호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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