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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반대편 차선으로…1명 사망

원종진 기자

입력 : 2017.07.11 06:30|수정 : 2017.07.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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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아서 50대 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어제 또 빗길 고속도로에서 비슷한 사고가 나서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던 3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강릉방향입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고속버스가 왼쪽으로 미끄러지더니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버스는 급기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건너편 차선으로 돌진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이곳이 바로 사고현장입니다.

터널을 나온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뚫고 반대편 차선까지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1살 심 모 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기사 53살 최 모 씨와 승객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기사 최 씨도 경찰 조사에서 빗길에 버스가 갑자기 미끄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어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튕겨 나가 (건너편으로) 넘어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과속이나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는지 추궁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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