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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SK 꺾고 핸드볼 챔피언결정전 '승부 원점'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7.10 22:31|수정 : 2017.07.10 22:31


2017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 가려지게 됐습니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3전 2선승제의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SK 슈가글라이더즈에 27대 26으로 이겼습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30대 29로 패한 서울시청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만들어 승부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두 팀의 마지막 3차전은 12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정규리그 1위 SK가 3차전에서 이기면 2012년 창단 후 첫 코리아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정규리그 2위 서울시청이 승리할 경우 2년 연속 코리아리그를 제패하게 됩니다.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SK 김온아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분패한 서울시청은 이날 초반부터 SK를 강하게 몰아세웠습니다.

경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권한나의 득점으로 상쾌하게 출발한 서울시청은 이후 김선해, 최수민, 송해림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 초반 4대 1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SK가 조수연의 득점으로 만회하자 서울시청은 최수민, 권한나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4골 차로 달아났습니다.

기세가 오른 서울시청은 전반 막판에는 15대 8, 7골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갔습니다.

SK는 1차전처럼 후반 초반 반격에 나섰습니다.

SK는 1차전에서도 전반까지 12대 9로 3골 차 열세를 보였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연달아 4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은 끝에 1골 차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2차전에서도 SK는 후반 시작 후 최수지와 김온아의 연속 득점으로 15대 12까지 간격을 좁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청은 1차전 역전을 허용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김선해, 최수민, 김이슬, 송해림의 4연속 골로 맞받으며 다시 점수 차를 19대 12로 벌렸습니다.

SK는 종료 3분을 남기고 김온아의 7m 스로를 통해 27대 23으로 따라 붙었고, 이어 최수지의 속공으로 27대 23까지 간격을 좁히며 마지막 희망을 엿봤습니다.

게다가 서울시청이 종료 1분을 남기고 2명이나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SK가 이후 2골을 더 만회하며 종료 20초를 남기고는 27대 26으로 1골 차가 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청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살려뒀습니다.

서울시청은 송해림이 8골, 권한나가 7골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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