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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파업노동자 막말 논란…"전언일 뿐"

김용태 기자

입력 : 2017.07.10 22:27|수정 : 2017.07.10 22:27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파업노동자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고 전한 SBS 취재파일 보도 이후 논란이 일자 이 의원이 입장문을 내고 학부모의 입장을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원내정책회의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헌법 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주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SBS 기자가 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내용을 묻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막말을 하거나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학교 급식파업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고 급식재료비 예산 삭감방지나 직무급제 도입, 사회안전망 등 현실적 해법을 찾자는 취지였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보도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사적인 대화지만 그로 인해 상처를 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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