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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검찰의 제보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정면 충돌했습니다. 여야 대치가 심화하면서, 국회 상황은 더 꼬여가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조직적인 국민의당 죽이기라며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추 대표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이유미 증거 조작 사건과 문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을 함께 특검에서 조사하자며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치졸한 정치 공작과 보복성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진정 어린 사과와 함께 대표직을 사퇴할 것을 거듭 요구합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늘(10일)도, 날 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지난 5월 1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36초 동안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제보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지원 전 대표는) 양심에 기반한 행동을 김대중 대통령께서 가르치셨고, 그것을 잊지 말기를 촉구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특검 실시에 힘을 실으면서 국민의당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그 문제의 본질은 문준용의 취업 특혜입니다. 본질은 수사를 도외시하고…]
야 3당의 불참 속에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는 추경안을 상정만 한 채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서 내일 임명 여부가 또 하나의 정국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