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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MLB 최초 '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승'

소환욱 기자

입력 : 2017.07.10 11:22|수정 : 2017.07.10 11:22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올해 첫 완투승으로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커쇼는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수확했습니다.

99개를 던져 경기를 마친 커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에는 4명의 선수가 '100구 미만 12탈삼진'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은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로 1964년 6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이닝 97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습니다.

마침 이날 커쇼는 쿠팩스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쿠팩스의 후계자로 인정받는 커쇼는 경기 후 "오늘 경기장에 온 쿠팩스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던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커쇼는 전반기를 19경기 14승 2패로 마감했습니다.

그가 전반기를 14승으로 마감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선발 출전과 승리, 이닝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린 커쇼는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갔습니다.

커쇼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홈런 2개를 앞세운 다저스는 전반기를 61승 29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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