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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민의당 제보조작, 국정농단 적폐와 뭐가 다른가"

김용태 기자

입력 : 2017.07.10 10:41|수정 : 2017.07.10 10:41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로 대선에서 증거조작을 해서라도 이겨보겠다는 행동이야말로 국정농단세력의 적폐와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당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애꿎은 협치의 깃발을 떼며 민주당이 가이드라인을 줬다면서 탓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이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와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등의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발언을 자제했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점도 고려했지만, 이제는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 청구 내용에 따르면 국민의당 자체조사가 제대로 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잘못부터 국민의당은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제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성격 변화가 생겼다"며 "심각한 변화"라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 넘어온 지 한 달 넘게 계류 중인 추경과 관련해선 "추경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추경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고 국민을 살리는 추경이란 점을 분명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당이 해야 할 일은 남 탓과 정쟁이 아닌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고 국회 보이콧이 아니라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뿐 아니라 추경 등 국회 현안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금쪽같은 시간이 더 이상 낭비 안 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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